전체 글77 어제 간 카페와 오늘 간 카페 어제 간 카페는 엄청 예쁜 공간이었다. 컨셉에 충실한,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즐비했다. 음료를 시키면 꽃을 한 송이씩 주기까지 했다. 곳곳에 꽃들도 가득했다. 멋진 재즈 음악을 들으며 편하게 앉아 있기에 딱인 공간이겄다.그런데 음료나 디저트는 실망스러웠다. 음료까진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정말 있는 힘껏 꾸며서 주신 디저트는 영...별로였다. 티라미수가 퍽퍽하고 푸슬푸슬하다니! 공간 자체만을 즐기러 가기에는 좋지만 디저트를 먹으러 다시 갈 일은 없을 듯 하다. 오늘 간 카페는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심지어 현재 앞 건물이 공사 중이라 시끄럽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이 카페의 쇼케이스에는 먹음직스러운 디저트가 가득해서 그 정도의 우당탕탕은 견딜 수 있었다. 맨 위에는 아기자기한.. 2020. 11. 21. 로맨스는 별책부록 로맨스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웬만한 로맨스영화는 거의 다 봤을정도니. 두근두근 가슴 설레는 사랑이야기를 청초한 나의 새벽과 숱하게도 맞바꿨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결말을 확인하고 나서야 두 다리 뻗고 편하게 잠들 수 있었다. 나에게는 영화 속 그들의 사랑이 처음이자 시작이고 끝이자 마지막이었다. 사랑이 다 인지 알았던 그 말랑한 시절에 상당히 감명 깊게 본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로맨스영화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 봤을 전설의 로맨스 영화 , 보다도 평점이 0.2점이나 높다. 무려 9.3점의 평점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이다. 로맨스에 거나하게 취했던 그 시절, 그 영화는 세상에 둘도 없을 최고의 로맨스영화였다. 7살 ‘줄리’는 앞집으로 이사 온 ‘브라이스’를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해버.. 2020. 11. 20. 감 먹는 까마귀 오늘 드디어 감을 먹는 새를 봤다! 내가 예상했던 새인 까치는 아니고 까마귀였다. 신기했다. 당연한 일이지만 왠지 자연다큐에서 보는게 더 자연스러운 이 광경이! 동물이 열매를 먹는게 이렇게 신기하다니... 까마귀가 생각보다 조금 먹고 날아가서 웃겼다. 부리를 콕 집어넣고 바로 빼고, 또 콕 집어넣더니 날아갔다. 당연히 하나는 다 먹을 줄 알았는데.. 나는 새가 너무 싫지만 이렇게 아주 멀리서 구경하는건 조금 재밌다.신기하다 정말! 2020. 11. 17. HABIT TRACKER 오래 전 후원했던 물건이 왔다. 추석쯤? 했던 것 같다. 습관의 특성?과 중요성을 알게된 제작자분이 몇 달 동안 직접 틀을 짜서 이 ‘습관노트’라는 것을 만들고, 펀딩을 열었다. 좋은 습관이라는 멋진 단어를 내 삶에 초대하고 싶어서 큰 맘 먹고 후원을 했다!!! 지금은 살짝 가오픈?처럼 사용하고 있다. 평일 이틀정도를 다른 종이에 짜서 해봤다. 갑자기 규칙적으로 살려니 참 어려웠다. 딱딱 맞춰진 삶이 좀 어렵게 느껴진다. 그리고 너무 이렇게 딱딱 살아야하나???싶기도 했다. 고작 이틀 했지만... 점차 내 생활에 맞게 적용시켜 나가야겠다. 뭐든지 나한테 맞는게 제일 좋은거니깐. 이건 날 억압하려는게 아니고 더 좋은 방향으로 살아보려는 일이니깐.. 욕심 내지 않고 5분씩이라도 천천히 하나하나 해봐야겠다. 2020. 11. 14. 늦가을 따릉이와 요즘은 어딜가나 따릉이가 보인다. 자전거 타는건 좋아하지만 개인 자전거가 없는,생활반경이 서울시내 곳곳인 사람들에겐(나) 정말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11월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 별로 춥지않아서 곳곳에 보이는 따릉이의 유혹에 넘어간다. 요새 딱 10분정도씩 걸리는 거리를 다니고 있는데 버스에서 따릉이로 바꿨다. 따릉이는 느려터진(안전해진...?) 마을버스보다 훨씬 빠르고 싸다! 가을의 끝자락을 겨우 쥐고있는 바람을 느끼는 즐거움과 왠지 운동하는 뿌듯함까지 덤으로 얻을수 있다. 요며칠 허벅지가 좀 땡기는데 설마...!? 최소 2주? 12월 전까지는 지금같은 날씨였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자전거를 탈 정도의 날씨가 최대한 더 오래되길! 2020. 11. 13. 감나무 나무 아래서 햄버거를 먹었다. 기대도 안하고 먹었던 햄버거라 난데없이 너무 맛있어서 아주 허겁지겁 먹었다. KFC버거가 이렇게 맛있었나? 배가 불러갈쯤 별 생각없이 하늘을 봤다. 주렁주렁 감이 달렸지만 나뭇잎은 다 떨어진 감나무를 발견했다. 멋지고 특이하고 예쁘면서도 살짝 무서운 모습이었다. 짙은 남색 빛 밤하늘에 쨍한 주황색 감이라니! 나뭇잎은 다 사라진 나뭇가지에 감이 참으로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저 감은 누가먹지? 새들이 먹지않나? 새들이 아스팔트 바닥이 아닌 저 감나무에 관심을 가져야할텐데! 사실 새가 무서워서(싫어서) 내 눈 앞에 안 보였음 하지만 저 감나무에 대한 소식은 귀뜸해 주고싶다. 하지만 걔네들은 이미 다 알고 있지 않을까? 그렇담 저 감이 맛이 없나? 별 생각이 다 든다. 그나저나 감.. 2020. 11. 12. 이전 1 2 3 4 5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