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4 어제 간 카페와 오늘 간 카페 어제 간 카페는 엄청 예쁜 공간이었다. 컨셉에 충실한,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즐비했다. 음료를 시키면 꽃을 한 송이씩 주기까지 했다. 곳곳에 꽃들도 가득했다. 멋진 재즈 음악을 들으며 편하게 앉아 있기에 딱인 공간이겄다.그런데 음료나 디저트는 실망스러웠다. 음료까진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정말 있는 힘껏 꾸며서 주신 디저트는 영...별로였다. 티라미수가 퍽퍽하고 푸슬푸슬하다니! 공간 자체만을 즐기러 가기에는 좋지만 디저트를 먹으러 다시 갈 일은 없을 듯 하다. 오늘 간 카페는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심지어 현재 앞 건물이 공사 중이라 시끄럽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이 카페의 쇼케이스에는 먹음직스러운 디저트가 가득해서 그 정도의 우당탕탕은 견딜 수 있었다. 맨 위에는 아기자기한.. 2020. 11. 21. 오늘의 디저트 르 몽블랑 Le Monblanc 아주 예쁜 디저트를 먹었다. 어쩜 이럴수가 있을까! 털 옷을 입는 계절이 다가와서 그런지 이 깜찍발랄한 디자인이 더 반갑다. 사장님이 털실? 뜨개질을 좋아?하시는지 카페 전체가 뜨개/털실 컨셉으로 충만한 곳이다. 곳곳에 다양한 소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글을 쓰며 기억에 남는 것은 카페 2층에 놓여진 털실이 쭈르륵 놓인 뜨개공간..?과 단추모양의 티코스터! 당연히 이 카페의 핵심은 털 질감의 무스케이크! 이런 아기자기한 예술작품같은 디저트들은 봐도봐도 안 질린다. 파티시에의 손이 얼마나 갔을지! 눈으로 충분히 그 작품을 감상하고 즐기는게 예의가 아닐까싶어 요리조리 둘러봤다. 라즈베리와 초콜릿이란 클래식하고 믿음직스러운 조합으로 꾸며졌다. 털실부분이 엄청 부드럽게 사르르.. 2020. 10. 11. 옐로우 스마일 케이크 몇 주 전에 갔던 청담노티드에서 미니사이즈 케이크를 보고는 다가오는 생일자의 케이크는 저거다! 라고 생각했다. 15000원이라는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 귀엽고 예쁘기까지했다. 맛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보기도 전에 우선 합격 시켜버렸다. 파티케이크는 예쁘면 장땡이다! 노티드의 트레이드마크는 노란얼굴의 혀빼꼼 스마일페이스인가 보다. 쇼케이스에 다다다닥 모아둔 케이크가 상당히 귀여웠다. 케이크포장이 좀 아쉽다. 아주 상큼하고 예쁜 상자에 넣어주시지만 고정이 안됐다. 집으로 가는 내내 불안불안했다. 결국에 케이크상자에서 케이크를 빼기전에 상자를 엎어서 스마일페이스가 엉망이됐다... 얼굴은 무섭게 찌그러졌지만 노란색과 옆의 초코 꽃 데코가 있어서 최악은 아니었다. 그리고 보다보면 얼굴부분보다 옆에 초코꽃이 은근.. 2020. 9. 26. 디저트 이야기 : 당근케이크 무궁무진한 디저트의 세계의 역사? 흐름을 알고싶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어떻게 처음 생겨났고 어떻게 먹어야 제일 맛있고 또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 나왔는지를 한 곳에 모아 살펴보면 참 재밌을 것 같다. 내가 아주 천천히 그리고 얕게나마 알아봐야겠다. 두구두구 첫번째는 당근케이크! 당근케이크의 유래 : 유럽에서 설탕이 엄청나게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었던 시절에 설탕 대신 단맛 나는 당근을 썼다고한다. 그리고 한참 뒤 영국에서 당근케이크가 생겼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물자가 부족했던 영국정부는 설탕 대신 당근을 배급했다. 설탕 대신 당근을 쓰며 어찌어찌 하다보니 케이크에까지 당근을 넣었고 대망의 그 당근케이크가 생겨났다고 전해진다/짐작한다. 당근만 열심히 갈아서 넣었는데 정말 왜 그렇게 맛이 좋을까? 심지어 .. 2020.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