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가 너무 많다
렉스 스타우트
엘릭시스
'맛있는 미스테리' <요리사가 너무 많다>
미식가 탐정 네로 울프와 조수인 아치 굿윈은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르 캥즈 메트르'라는 요리장들의 모임에 초대된다. 기차에서 울프는 소시스 미뉘이라는 유명한 요리를 만든 특급 요리장 제로메 베린을 만난다. 소시스 미뉘이의 조리법을 알아내기 위해 굽실거리며 집착하는 울프. 울프는 베린에게 소시지 미뉘이의 조리법을 알아낼 수 있을까? 그러는 사이 기차는 모임 장소에 도착한다.
작가가 1886년생이라니! 작가인 점을 감안하고 읽어야할 부분들이 좀 나온다. 처음에 작가가 꽤 최근 사람인지 알고 오잉?한 부분이 있기도 했다. 시대적인 뭐 그런건 이래저래 이해하고 읽었다.
읽는 내내 등장인물,음식 이름에 머리가 지끈지끈거렸다. 내가 유독 이해하기 힘든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누구였는지를 열심히 찾아가면서 읽었다. 거의 다 읽을쯤에 등장인물 이름과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는 뒷날개를 발견하고 얼마나 힘이 빠졌는지! 진작에 봤더라면 책을 더 빨리 읽었을것 같다...
이 소설에서는 <생강빵과 진저브레드>에서 이야기한 나무딸기주스(라즈베리코디얼)나 월귤(링곤베리)같은 번역이 없었다. 원어(?)그대로 표기하고 따로 묶어서 설명을 해줬다. 그리고 이 설명에 대한 부분도 한참 뒤에나 찾았다! 너무 본문에만 집중했나보다. 다음부턴 책을 좀 더 이곳저곳 살펴보고 본문으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아니면 추리소설이 좀 그런가? 앞으로 추리소설을 읽으면 이 부분에 좀 유념 해야겠다. 책 곳곳에 뭔가를 추리소설의 단서처럼 흘려났다!!
233p. "네, 그렇습니다. 저녁 내내 있었습니다. 소스 시식을 끝낸 다음 외프 아 셰발을 내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
- 외프 아 셰발 : 계란 프라이
외프 아 셰발을 계란 프라이라고 했으면 얼마나 얼마나 멋이 안났을까!
이렇게 여러가지 낯선 프랑스 요리가 나온다.(트리프 아 라 모드 드 캉) 어떤 요리일까 상상하면 읽는 재미가 은근히 쏠쏠하다. 렉스 스타우트의 소설 속 음식을 묶어낸 요리책도 나왔다고 하는데 꼭 한번 찾아서 보고싶다.
영화화되면 재밌을것같다. 화려한 레스토랑에서 화려한 요리가 나오는 볼거리 풍부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왜 아직 영화화가 안됐는지 모르겠다.
이 소설을 시작으로 추리소설을 더 많이 찾아봐야겠다. 특히 요리가 나오는 '맛있는 미스테리'로!
아무튼 음식 이야기가 나오는 책은 늘 재밌다.

'OH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워크 투 리멤버 (A Walk To Remember) (0) | 2020.10.04 |
---|---|
[영화] 먼 훗날 우리 (后来的我们 ) (0) | 2020.09.29 |
[애니메이션] ONWARD 온워드 (0) | 2020.09.08 |
[책]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 소설과 음식 그리고 번역 이야기 (0) | 2020.09.06 |
[다큐멘터리] 마지막 차르(THE LAST CZARS) (0) | 2020.09.04 |